제 47회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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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회 44회 작성일 2016-08-08 12:1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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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6년 8월 6일 (금)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 재 일본대한민국민단 히로시마 본부의 주최로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제가 열렸다. 47번째를 맞은 이번 위령제에는 한국인 피폭자, 재 일본대한민국민단 히로시마 본부 관계자, 서장은 주 히로시마 한국 총영사, 김원수 유엔 사무차창, 앨런 그린버그 주 오사카, 고베 미국 총영사 히로시마를 지역구로 둔 자민당 히라구치 히로시(平口洋) 중의원, 민진당 모리모토 신지(森本眞治) 참의원, 공산당 오히라 요시노무(大平喜信·비례대표) 중의원 등 일본 국회의원 등 3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. 특히 앨런 그린버그 주 오사카, 고베 미국 총영사는 미국 정부 대표로서 71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고 헌화했다.
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사망한 한국인 피폭자 12명을 포함한 총 2723명의 희생자의 명부를 봉납했다. 이어 재 일본대한민국민단히로시마본부 이영준 단장의 추도사를 시작으로 재 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의 오공태 단장, 주 히로시마대한민국영사관의 서장은 총영사가 추도사를 낭독하고, 한국 원폭 피해자협회의 성락구 회장님의 추도사가 대독되었다. 다음 순서로는 재 일본대한민국히로시마부인회의 원폭 희생자 위령가가 이어졌다. 그리고 참석자들의 헌화식을 끝으로 이날 행사는 마무리 되었다. 위령제를 주최한 민단 히로시마 본부의 이영준 단장은 “세계인류 평화를 위해 핵무기 개발, 확보, 사용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”며 “희생의 실정을 차세대 젊은이들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” 고 말했다. 또한 앨런 그린버그 주 오사카, 고베 미국 총영사는 “사람이 태어날 때 누구도 국기(國旗)를 들고 있지 않으며 죽을 때 깃발을 가지고 가지 않는다. 모두 마찬가지로 인간이며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숨은 마찬가지로 소중하다”며 평화를 위해 힘을 보아가자고 제언했다. 1945년 8월 6일 미군이 떨어뜨린 원폭으로 인해 당시 히로시마 주민 35만 명 가운데 약 14만 명이 같은 해 연말까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. 이 중 약 2만 명이 한국인 희생자인 것으로 민단 등은 추산하고 있다. 이런 비극을 다시는 겪지 않도록 희생자 분들이 겪었던 아픔과 고통을 기억하고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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